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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탐사

FLOTSAM - David Wiesner

 

 

 

FLOTSAM - David Wiesner

 

 

 

 

David Wiesner

작가 5살때 모습

어린 시절부터 사실적인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백과사전의 그림처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한다.

* 칼데콧 상 - 『이상한 화요일』 『아기 돼지 세 마리』 『시간 상자』

* 칼데콧 아너 상 - 『자유 낙하』 『구름 공항』 『이봐요, 까망 씨!』 

 

 

 



글이 없는 그림책이 주는 감동이 있다.
아이가 어렸을때는 그림을 보며 함께 이야기 만드는 재미가 있었고,
조금 커서는 그림에서 느끼는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림이 주는 풍부한 이야기에 오히려 더 집중해서 빠져들게 하는 힘.
그 맛에 이따금 '글 없는 그림책'을 찾아보게 되고 아이와 나는 휴식 같은 책이라 하고 있다.

 

 

 

FLOTSAM. 표류물.

 

바닷가에 가면 쉽게 보는 잡동사니나 쓰레기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국내에는 '시간 상자'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어있다.

카메라 렌즈와 같은 눈동자를 보며 책을 펼치면 여기저기서 주워온 보물같은 물건들이 나열되어 있다.

 

 

FLOTSAM - David Wiesner

 

 

이 모습이 정감가는건 나도 어린 시절 그랬듯 아이도 어딘가를 가면 꼭 주머니 가득 뭔가를 채워왔기 때문이다.

흔하디 흔한 나뭇가지나 열매, 돌맹이, 색색의 나뭇잎 등등 버릴 것 하나 없는 보물이라고.

심지어 나는 아직도 바닷가를 가면 모처럼 바다에 놀러온 친구들에게 바다가 주는 작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작은 조개껍데기와 손톱만한 돌멩이들을 주워 수반에도 넣고 화분에도 얹어 둔다.

 

 

⊙  ⊙  ⊙

 

 

부모와 함께 바닷가에 놀러온 호기심 많은 소년은 돋보기로 게도 살펴보고 모래성도 쌓고 바닷가 여기저기 탐사를 나선다.

그러던 중 발견한 표류물이 바로 따개비가 여기저기 붙어있는 카메라.

이 카메라에서 현상한 사진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아이 모습에 뭐지? 뭐가 있지? 궁금증이 배가 된다.

펼쳐진 사진은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환타지한 바닷속 세계의 모습.

 

로봇물고기들이 바다 속을 헤엄치고, 문어 할아버지가 아기 문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거북이 등에 지어진 소라 성들과

가사리가 무늬처럼 갖고 있는 무인도 등 믿기지 않지만 볼거리 가득한 사진들이다.

그리고 『이봐요, 까망 씨!』의 외계인 친구들이 바닷속에도 방문했단은 사실도 알게됬다. 얼마나 반갑던지.

 

더욱 놀라운 점은 한 아이가 사진을 들고 있고, 그 사진을 또 다른 아이가 들고 있는데 점점 작아지며 반복되는 사진 속의 아이들 모습이다. 현미경으로 배율을 조정해가며 과거를 돌아보는 모습이 놀랍다.

 

 

⊙  ⊙  

 

 

우리가 본 적 없는 신기한 비밀을 간직한 바다 모습과 시간을 거슬러 이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한 아이들의 사진이 그림책에 멋지게 표현돼있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 아이와 나는 우리도 이런 카메라를 주워봤으면하는 바램이 생겨버렸다.

이야기의 뒷부분은 또 다른 감동을 있는데 앞으로 읽으실 분들을 위해 넘어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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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TSAM - David Wiesner  //  슬라이드를 옆으로 넘겨가며 보세요.

 

 

 

 

 

 

 

 

오늘도 힘차게 팔을 흔들며 걷고 있는 그대를 응원합니다.